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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만 해도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매 판매가 8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여름철 소비가 견조하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미 상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늘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크게 웃돈 수치다. 자동차를 제외한 판매는 0.7% 증가했다.
이른바 ‘통제 그룹’ 판매가 0.7% 늘었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정부의 GDP 계산에 반영되는 항목으로, 음식 서비스·자동차 딜러·건축자재·주유소 판매를 제외한 것이다.
13개 업종 가운데 9개가 증가했으며, 온라인 소매업체·의류·스포츠용품 판매가 두드러졌다. 자동차 판매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소매 판매 증가는 소비심리 위축과 노동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출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가 여전히 견조하다면 미국 경기의 급작스런 침체를 막을 수 있다.
다만 소매판매 호조는 미국 경기가 건전한 만큼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 수 있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는 여전히 낙관적인 분위기”라며 “이는 경제에 긍정적이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강도에 대한 논쟁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전략가는 “고용시장이 약세여도 소비에는 아직 충격이 없다”며 “이번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인 완화 기대를 다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이상 인하될 확률은 72.6%로 반영됐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 내놓을 향후 추가 인하에 대한 신호를 주목하고 있다.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시마 샤 글로벌 수석전략가는 “지금 50bp 인하는 정치적 압력에 따른 결정으로 비칠 수 있다”며 “점진적인 25bp 인하가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도 주목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에 “11월 발효 예정인 상호 관세 전에 추가 협상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도 이제 무역 합의가 가능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에 힘입어 S&P500 지수는 전날 처음으로 6600선을 돌파했다.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엔비디아(-1.64%), 마이크로소프트(-1.23%), 알파벳(-0.14%) 등이 하락했고, 테슬라(2.77%), 메타(1.87%), 아마존(1.13%), 애플(0.61%) 등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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