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세계 평화·경제 어려워…도전에 직면했다”

이명철 기자I 2023.10.18 08:19:29

일대일로 정상포럼 리셉션, 일대일로 성과 홍보
“여러 도전 직면했지만 더 나은 미래 건설할 것”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재 세계가 평화롭지 않고 세계 경제의 하향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발전이 많은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외교정책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건설 프로젝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일대일로 정상포럼 환영식에 참가해 참석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AFP)


1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늦은 오후 열린 제3자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 포럼 리셉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베이지에서는 17~18일 일대일로 정상포럼이 열리고 있다. 18일 개막식에 앞서 전날 열린 리셉션에는 시 주석과 리창 총리를 비롯해 해외 주요국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연설을 통해 “일대일로 구상을 제안한지 10년간 중국은 각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평화·협력·개방의 실크로드를 추진했다”며 “우리는 수천건의 실용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해 실질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는 육상과 해상을 이어 경제·문화 공동체를 만드는 상ㅂ이다. 전세계 15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시 주석은 “끊임없는 개발과 투쟁을 통해서만 우리는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장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며 “일대일로는 첫번째 번영의 10년을 지나 이제 전성기에 이르렀고 다음 황금 1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세계 평화가 위태롭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상황은 여의치 않다고 시 주석은 진단했다. 그는 “그렇지만 평화, 발전, 협력, 상생의 역사적 추세를 확고히 믿는다”며 “우리가 초심의 협력 의지를 지킨다면 일대일로는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셉션 후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연극 ‘실크로드를 따라’를 관람하는 등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시진핑(앞줄 왼쪽에서 8번째)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앞줄 왼쪽에서 7번째) 러시아 대통령 등이 1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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