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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중년 근처에서 식사를 하던 여성은 즉각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고, 남성은 119에 신고했다. 이후 신고를 마친 남성이 쓰러진 중년의 목을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하자 여성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중년남성은 일행들의 질문에 대답할 정도로 의식을 되찾았다.
두 사람은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한 손님을 돌본 뒤 구조대에 인계했다.
시민의 생명을 구한 20대 남녀는 김도연 경북 김천경찰서 순경과 신홍준 서울 강동경찰서 성내지구대 순경인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입직한 지 1년이 채 안 된 새내기 동기 경찰관들로 쉬는 날 같이 점심을 먹던 중 응급상황이 닥치자 신속히 대처했다.
식당 사장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겁나서 그분을 만지지도 못했다. 고민하고 이런 거 없이 당연하다는 듯이 되게 빨리 뛰어오는데 슈퍼맨하고 슈퍼걸이 오는 줄 알았다”며 “진짜 너무 빠르게 와서 옆에 사람들 다 밀치고 자기가 응급처치를 했다”고 했다.
김도연 순경은 “엄청 크게 ‘쿵’ 소리가 났다. 몸이 그냥 반응해서 달려가고 있었다”며 “뜻밖의 일이었지만 위급한 순간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앞으로도 매사에 최선을 다 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