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지난 28일 ‘시각장애인 구급함 지원 기념식’을 열고 점자 구급함 세트 350세트를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은 긴급한 상황에서 구급약품을 사용할 때 혼란을 일으킬 위험성이 커 이번 구급함 세트를 마련했다는 게 GS칼텍스 측 설명이다.
점자 구급함은 시각장애인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평면형 구급상자에 상처연고·화상연고·소독제·해열진통제·의료용 핀셋 등을 넣고 약품마다 점자 스티커를 붙여 신속히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가정에서 상비약으로 갖추는 각종 연고·소독제 등은 비슷한 크기와 형태의 종이 상자에 담긴 경우가 많아 구급함 내 약품 상자·본체에 각각 점자 스티커를 붙이는 등 시각장애인이 혼동하지 않도록 배려해 제작했다.
GS칼텍스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가정에서 정성껏 조립하고 점자 스티커를 붙여 점자 구급함 세트를 만들었으며, 이는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차례대로 보급될 예정이다.
백혜련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관장은 “GS칼텍스의 따뜻한 사회공헌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의약품을 오남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점자 구급함 제작과 보급을 통해 우리가 생활하며 접하는 많은 용품에도 점자 표기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GS칼텍스가 지난 2005년 이후 18년째 진행 중인 연말 릴레이 봉사활동 중 하나로, 연말 봉사활동엔 12월 한 달간 서울, 여수, 대전, 부산 등 전국적으로 15개 프로그램을 통해 400여명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