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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엑스 아쿠아리움 인수는 전 세계 주요 관문 도시에 미드웨이(Midway) 실내 어트랙션을 설립하려는 멀린의 ‘큰 그림’으로 알려졌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3000톤 규모의 수조와 180개 이상의 해양 전시관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족관 중 하나로 산천에서 아마존 열대우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중 생물을 전시하고 있다. 시장에 알려진 매각가는 6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멀린은 그동안 씨라이프(SEA LIFE) 아쿠아리움을 운영하며 쌓은 전문성을 강화하고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전 세계 해양생물을 돌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영감을 선사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필 멀린엔터테인먼트 미드웨이 APAC 부문 대표이사 겸 사장은 “전문성과 탁월한 지식을 갖춘 코엑스 팀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의 투자와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롭 스미스(Rob Smith) 멀린엔터테인먼트 미드웨이 APAC 부문 총괄 대표 역시 “멀린은 해양 생물과 수중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코엑스 팀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기대된다”며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멀린의 APAC 미드웨이 어트랙션 포트폴리오에 추가됨으로써 멀린은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와 APAC 미드웨이 전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매도자인 KDB인프라는 이번 거래로 8년전 투자 원금을 회수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를 겪으면서 2020년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내는 등 수익성이 떨어졌지만 보유기간 8년 동안 매년 8% 이자를 거둔 만큼 목표 수익률은 이미 달성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