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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버스 기술을 활용하면 가상자산(암호화폐) 채굴 과정 없이 NFT를 발행할 수 있다. 람다256은 권한증명(PoA·Proof of Authority)의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이같은 신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람다256에 따르면 이를 통해 1년 동안 소비하는 전력량은 842.53kWh로, 미국 가정에서 한 달간 사용하는 전력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이 연간 소모하는 전력량과 비교하면 100만분의 1 수준이다.
이같은 방식을 사용하면 환경 파괴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다는 게 람다256 전망이다. 앞서 가상자산 채굴에 막대한 전기가 소모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규모 전력 생산에 따른 환경 파괴 우려가 컸다. 특히 BTS 팬들(아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이브 NFT 불매’ 글을 올리며 ‘NFT 보이콧’ 입장을 밝혔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미술 등 팬덤이 있는 3가지 분야에서 NFT를 공략하고 메타버스에도 진출한다”고 말했다. 그는 “BTS NFT는 친환경 저탄소 기술을 이용한 것”이라며 “NFT가 모두 환경에 안 좋은 것은 아니다. 앞으로 이 같은 설명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람다256은 포항공대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005930), SK텔레콤(017670) 등을 거친 IT전문가 박재현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람다256 관계자는 “루니버스 블록체인 기술로 소모되는 전력은 한 세대가 1년간 사용하는 양의 8%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 기술로 발행되는 NFT는 친환경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