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3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공매도에 대한 금지 조치 해제가 주의를 요하는 재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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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ISM 제조업지수는 64.9로 60년만의 최고치를 넘어설 기세다. ISM지수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미국 내 20개 업종 400개 이상 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매달 산출하는 지수다. 제조업지수, 비제조업지수로 나뉘며 각각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지난 3월에는 64.7이었다.
한국의 물가도 마의 2%를 넘을 전망이다. 지난해 4월 국제유가가 저점을 찍었던 점을 고려하면 기저효과에 따른 물가 상승폭이 매울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지난 1분기 수출액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했다. 글로벌 상품 수요를 충족시키는 경로로써 긍정적이다.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4월 비농업 신규 고용규모는 92만5000명이나 된다.
이같이 각종 지표가 긍정적인 사인을 보내고 있지만, 공매도 재개로 국내 증시는 출렁임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안영진 연구원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등 대형주들에 한해 13개월만에 풀리는 조치라는 점에서 제한적 효과를 전망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이어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들 즉 비싼 종목들과 향후 기대치가 낮은 종목들의 경우 공매도의 구미를 당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