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연예인 중 청담동 빌딩으로 최소 300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인물이 있다. 최근 ‘싹쓰리’로 재데뷔(?)에 나선 가수 ‘비’가 그 주인공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건물은 청담동 명품거리와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레인 애비뉴’다.
먼저 비의 현재 빌딩은 코너에 있는 건물이다. 코너 건물은 주차가 용이하고 통행자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건물 사이에 낀 건물보다 임대 수익률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비는 지난 2008년 168억원에 이 건물을 샀다. 1983년 준공된 노후 건물은 유료 주차장과 비의 소속사 사무실로 활용됐다. 김 대표는 “비가 이 건물을 샀던 당시에는 말 그대로 ‘노후 건물’ 이었다”며 “지나갈 때마다 ‘저렇게 좋은 자리에 왜 저 건물이 있나’라고 생각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의 투자 수완은 재건축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해당 건물은 2017년 9월 철거된 이후 지난해 500억원 건물로 재탄생한 것이다. 지하 3층~지상6층 전용 3219㎡규모다. 지하 주차장에다가 카페·호프집·갤러리 등이 입주해있다. 비의 소속사인 레인컴퍼니도 이 곳에 위치했다.
김 대표는 “추산 금액이지만 주변 시세와 건물 외관, 용도 등을 감안할 때 500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보인다”며 “신축 건축비 50~60억원을 제외해도 300억원 가까운 이득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
비가 청담동을 투자 지역으로 고른 이유는 과거 비의 소속사인 JYP의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JYP는 청담동 사옥을 이용해왔다. 당시 비가 활동했던 시기다. 김 대표는 “기본적으로 빌딩투자를 하는 분들은 자신들이 잘 아는 동네 위주로 고르게 된다”며 “부촌의 상징인 청담은 과거부터 쭉 인기가 있던 지역인데, 결과적으로 비는 성공적인 투자를 한 셈”이라고 말했다.
비의 빌딩 투자 비하인드 이야기는 유튜브 ‘복덕방 기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