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는 37년간 짧지만 강렬한 삶을 살았던 세계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동셍 테오 반 고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흐 형제가 실제로 주고 받은 900여 통의 편지를 바탕으로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들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귀를 자른 미치광이 화가가 아닌 인간 반 고흐의 삶을 보여줬다.
작품은 3D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통해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단순히 스크린에 투사되는 형태가 아닌 실재하는 공간에 살아있는 움직임으로 구현했다. 그림으로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함께 나누고 위로하며 자신의 작품들이 사랑 받길 간절히 바랬었던 고흐의 그림의 생명력을 관객에게 전달하면서 생전 그가 이루지 못한 꿈을 무대로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규종 연출은 “혼란한 시국에 나라와 나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장벽 때문에 모두가 힘든 시간에 고흐가 그린 그림과 편지로 만든 뮤지컬 한편이 그 장벽을 허물기를 기대한다”며 “자리를 지켜준 모든 관객분들께 감사하다”고 폐막 소감을 전했다.
최유선 작가는 “‘빈센트 반 고흐’는 나에게 있어 가장 애틋하면서도 위로가 되는 작품”이라며 “빈센트와 테오 두 형제의 드라마틱한 인생 뒤에 가려져있던 가슴 먹먹한 이야기에 공감해주고 성원해준 모든 관객에게 감사하다”며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빈센트 반 고흐 역에 이준혁, 조형균, 김대현, 배두훈, 테오 반 고흐 역에 박유덕, 박정원, 송유택, 황민수가 출연했다. 지난해 12월 7일 개막해 약 3개월 간 102회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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