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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티볼리·코란도C 7만 4000여대 리콜 실시

김보영 기자I 2018.02.25 12:00:53

환경부, 2015~2017년 차종 산소센서 부품 결함 확인
26일부터 실시…전국 쌍용서비스센터서 무상 교체

(사진=쌍용자동차)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티볼리와 코란도C 2개 차종(7만 4043대)에서 발견된 배출가스 부품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26일부터 결함시정(리콜)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쌍용자동차(003620)가 2015년과 2016년에 판매한 티볼리와 코란도C 차종의 산소센서 결함건수와 결함률(같은 연도에 판매된 차종의 결함 건수가 50건 이상)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의무적 리콜 요건에 해당함에 따라 이루어지는 조치다.

리콜 대상에 해당하는 차량은 2015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7월 13일까지 생산된 티볼리 디젤 5만 2587대와 2015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7월 17일까지 생산된 코란도C 디젤 2만 1456대다.

앞서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29일 환경부에 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는 계획서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한 뒤 지난 22일 결함시정 계획을 승인했다.

쌍용자동차는 “해당 차종의 결함원인을 분석한 결과, 산소센서 튜브 내부에 입자상물질(PM)이 과다하게 퇴적돼 센서의 응답 시간이 지연되고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는 문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산소센서 내부에 입자상물질이 퇴적돼 기체의 흐름(유로)이 막피면 엔진 제어 기능이나 질소산화물저감촉매의 재생 등에 대한 센서의 감시 능력이 떨어져 배출가스가 과다하게 배출될 우려가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의 소유주는 전국 쌍용자동차 정비 네트워크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사양의 산소센서로 교체하고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개선 조치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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