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종합군수학교 물자처장 정욱현(55) 대령, 육군 12사단 수송대대 정비반장 김상배(54) 원사, 해군본부 수송과장 이동화(51) 중령은 최근 평창올림픽 차량 운전 자원봉사에 지원했다. 이들 세 사람은 계획대로라면 30여년의 군 생활을 마치고 2018년 1월부터 전역 후 재취업을 위한 전직지원교육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내년 2월 9일부터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이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해 자원봉사를 결심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군에 물자 수송을 위한 운전병 1085명을 요청했지만, 군은 작전 대기태세 유지를 위해 440명밖에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욱현 대령은 “얼마 남지 않은 군 생활에서 마지막으로 국가를 위해 기여할 기회인 것 같아 선뜻 지원하게 됐다”며 “평창올림픽 기간 수행해야 할 임무를 100% 완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국방부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7000여명의 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동안 이들은 경비, 제설, 시설 관리, 통역, 의료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앞서 국방부는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에 해군 44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투입한바 있다. 도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KUH-1)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도 성화 봉송 축하 비행에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