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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13년 미국 정부의 민간인 사찰을 폭로하고 러시아에서 망명생활 중인 전 미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캐나다 정부에 자신을 도와준 세 가족의 망명을 요청했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했다.
스노든의 변호사인 마크 안드레 세긴은 홍콩에서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 명의 스리랑카 성인과 필리핀인, 그리고 세 명의 무국적 어린이가 이곳의 망명 신청이 거부될 위기에 놓일까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긴은 특히 지난해 9월 개봉한 올리버 스톤의 영화 ‘스노든’에서 스노든의 망명을 도운 이들의 활동이 드러났다고 이렇게 말했다.
캐나다 이민국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망명신청)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노든의 러시아쪽 변호사는 올 1월 러시아 정부가 스노든에 대해 앞으로 3년 동안의 망명을 허가했으며 이후 러시아 시민권 지원 자격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