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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한국 개별기업 주가만으로 미국과 중국증시의 장래 흐름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다”며 “통상 CJ E&M(130960)(분자)과 한미약품(128940)(분모) 상대주가 추이는 중국 상해종합(분자)과 미국 S&P500 지수(분모) 상대주가 변화에 9개월여 선행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양 기업이 지닌 미국·중국과의 사업적 연관성과 해당 업종이 지닌 G2 증시 내 선행성에서 유래됐다. 그는 “한미약품 대비 CJ E&M의 상대적 강세는 글로벌 증시 내 중국 모멘텀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고 한미약품의 상대적 강세는 미국 모멘텀의 여전한 우위를 9개월 앞서 지시해왔단 의미”라고 해석했다.
CJ E&M과 한미약품 상대주가 경로가 암시하는 G2 증시(상대주가)의 미래는 상반기 횡보등락, 하반기 이후 중국증시 우위흐름의 재개다.
그는 “우려가 선반영됐던 중국은 양회를 위시한 정책 모멘텀 부활과 매크로 펀더멘탈 회복을 통해 제자리 찾기 시도에 나서고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기대가 앞섰던 미국은 정책노선의 현실화와 달러 강세 부작용을 반영해 숨 고르기에 나설 공산이 크다”며 상반기 G2 균형이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이 예상하는 차기 미국 금리인상 시점은 6월로 이때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그는 “보다 신중하고 완만한 속도의 금리 정상화 기조가 전제되는 경우 옐런이 그리는 ‘고압경제’나 트럼프의 ‘그레이트 아메리카’ 모두 궤가 크게 다르지 않다”며 “EM을 위시한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의 명징한 긍정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변곡점 출현 후 글로벌 증시의 균형추는 선진국(DM)보단 EM에 집중될 여지가 많다. 김 연구원은 “정책부양 시도 중심에 유동성을 대신해 정부재정이 나서고 민간 소비보단 기업 투자가 경기회복을 견인하는 국면에서는 DM보단 EM, 소비재보단 자본재가 우위를 보일 개연성이 높다”며 “한국과 중국증시의 EM 내 차별화 가능성을 주목하는 이유도 이러한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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