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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선 황혼 이혼 못지않게 중년 이혼 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통계청의 지난해 이혼통계를 보면 남성 이혼율이 40대 중·후반(45~49세), 40대 초·중반(40~44세), 50대 초·중반(50~54세) 순으로 높다. 이혼 전 평균 혼인 지속 기간은 14.1년으로 평균 연령은 46.2세(여자 42.4세)다. 퇴직할 때쯤 이뤄지는 중년 이혼은 이른바 ‘연금 이혼’이라고도 불린다. 연금 분할 문제로 이혼 후에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다.
황혼 이혼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이혼율은 40~50대의 3분의 1밖에 안 된다. 또 현재 60세 이상 인구 중 35%만 연금을 받고 있어 이혼해도 연금 분할 대상이 많지 않다.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황혼 이혼도 문제지만, 연금 문제로 법적 다툼이 발생하는 중년 이혼을 막기 위한 고민도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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