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11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15조3898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10.5%인 노인이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46조2379억원의 33.3%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매년 두자릿수를 넘어가던 노인진료비 증가율이 지난해 한자릿수 증가율에 그친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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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연간 진료비가 500만원 이상인 고액환자는 124만명(2.7%)으로 이들이 쓴 진료비는 15조5762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 1(33.7%)을 차지했다. 특히 1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환자 51만명(1.1%)이 사용한 진료비는 10조6188억원(2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에서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들어간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502만명, 2조3045억원이었고, 만성 콩팥 기능상실 환자 12만명, 1조1733억원, 인슐린-비의존 당뇨병 환자 186만명, 1조1512억원 등이었다. 또 입원이 많은 질환은 폐렴(28만명), 노년백내장(27만명), 치핵(22만명) 등이고 외래가 많은 질환은 급성기 기관지염(1286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800만명), 급성편도염(733만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