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 도시바가 전자기기 데이터 저장에 사용하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생산을 30% 감축할 계획이라고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여파로 전 세계 반도체 시황이 얼어붙은 지난 2009년 이후 3 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도시바가 감산에 나선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USB 메모리나 SD 카드 등에 사용하는 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도시바는 이달부터 감산을 시작해 일본내 공장의 생산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감산을 통해 공장의 운영관리 방법을 재검토하고 제조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낸드 플래시는 스마트폰과 PC에 사용하는 솔르디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면서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회사들이 생산을 확대해왔다. 공급량은 확대됐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면서 재고가 쌓이고 제품 가격도 많이 떨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시장 점유율 30%로 2위를 차지하는 도시바 뿐만 아니라 1위 삼성전자(005930)도 채산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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