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민주통합당은 28일 “북한보다 이들의 주장을 반복하는 종북세력이 더 큰 문제”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연설과 관련, “색깔론 공세에 편승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경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검찰의 부당한 야당탄압과 정치개입, 민간인 불법사찰과 조직적 은폐, 대통령 측근비리, 언론사 파업 등에 대해서 답을 기다리는 국민들을 외면하고 묵묵부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것은 정부의 불법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대통령 측근비리의 단절과 엄정한 사법처리,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이라며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더 늦기 전에 대북정책의 전환을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이와 관련, “5.24조치를 재고하라는 국민의 질문에 대해 아웅산 테러사건까지 연결해서 강력하게 부정했다. 이것이 5.24조치 2년에 대한 평가라면 대통령의 인식이 답답하다”며 “지금이라도 5.24조치를 철회하고 북측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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