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적당한 애교와 스킨십은 남녀 사이를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유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비호감`으로 낙인 찍히기 십상이다. 아무한테나 애교를 부리거나 스킨십을 일삼는 행동이 미혼남녀 비호감 1순위에 꼽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온라인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비호감 이성스타일`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27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 32%는 `아무 남자한테나 콧소리, 애교부리는 스타일`을 꼽았고, 여성 36%는 `아무 여자한테나 작업멘트, 스킨십하는 카사노바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남성은 `입만 열면 무식이 통통`(28%), `자기가 제일 예쁜 줄 아는 공주병 스타일`(23%), `외모에 너무 무관심한 패션테러리스트`(17%)를 꼽았으며 여성은 `욕을 달고 다니는 마초 스타일`(33%), `입만 열면 자기자랑, 자뻑 스타일`(20%), `외모에 너무 무관심한 패션테러리스트`(11%) 순이었다.
반대로 끌리는 여성스타일에 관한 물음에 남성 40%가 `내가 하는 말에 잘 웃어주고 호응해주는 여자`라고 답했다.
또 `내가 토라지면 애교로 풀어주는 여자`(29%), `적당히 선을 그을 줄 아는 여자`(22%), `매사에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여자`(9%) 순이었다.
여성은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남자`(39%)에게 가장 끌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종일관 웃겨주는 남자`(31%), `센스 있게 잘 꾸미고 다니는 남자`(18%), `남자답게 리드하는 남자`(12%) 순으로 꼽았다.
가연의 김영주 대표이사는 "뭐든지 도가 지나친 것은 상대방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들 수 있고 이것이 곧 비호감 이미지로 연결될 수 있다"며 "무심코 하는 행동이 자신의 이미지를 깎아 내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현재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해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