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UBS증권은 18일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높다는데 무게를 두고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UBS증권은 "외환은행 인수가 불발로 끝나기보다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론스타가 금융 자본이라는 금융당국의 판단은 마진 측면에서 하나금융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금융당국 승인이 연장된 기간 이상 길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목표주가 7만원까지 65%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만큼 충분히 감당할만 하다"고 분석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간 합병과 관련해서는 총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론스타가 외환카드 주가 조작 관련 혐의에서 자유를 얻으며 금융당국이 하나-외환 합병을 승인하는 경우와 론스타가 유죄로 판결을 받고 당국이 외환은행 지분을 팔라고 명령하는 경우, 금융당국 승인이 지연되지만 하나금융과 론스타가 계약기간을 연장하기로 하는 경우, 금융당국이 계약을 불발시키기 위해 승인을 미루는 경우 등이 제시됐다. 이 가운데 앞의 세 가지가 경우가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론스타가 유죄인지 아닌지는 위험요인이 아니다"라며 "하나금융이 이미 외환은행 지분 인수 능력을 갖춘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진짜 위험은 금융당국이 론스타의 제재 해결책을 기다리면서 승인 지연이 길어지는 경우"라며 "이는 승인과 론스타의 유죄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는 금융당국 코멘트와 일치하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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