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간 체이스 등 미국 주요 은행들이 악성 주택담보대출(모기지)채권 환매로 최대 310억달러규모의 추가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전망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밴다나 샤르마 S&P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대형 은행 6곳이 악성 모기지 환매 압력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6개 은행은 BOA와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US뱅코프· PNC파이낸셜서비스 등이다. 이들 은행은 지난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모기지 환매로 총 430억달러 손실을 입게 될 전망이며, 이미 잠재손실로 124억달러를 계상한 상태라고 S&P는 밝혔다.
샤르마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의 모기지 환매 손실이 향후 수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은행 적정자본 비율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모기지 환매 손실은 금융규정 강화와 예대마진 저하와 결합돼 내년 신용 손실 감소 추세에도 미국 은행들의 금융 부문 회복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