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영효기자] 미국 남부 캔자스시티에서 두 건의 총기 사고가 발생해 범인을 포함한 4명이 숨지고 최소 두 명이 부상 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낮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자가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쇼핑몰 야외 주차장에 난입, 근처에 주차 중이던 시민 두 명을 살해했고, 쇼핑몰 내부로 들어가 다시 총기를 난사, 두 명의 시민에게 부상을 입혔다.
범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사살됐다. 경찰은 범인이 "장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만 밝혔다. 경찰은 또한 당시 쇼핑몰에는 주말을 맞아 수백명의 쇼핑객들이 운집해 혼란이 가중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오후 2시경(한국시간 30일 새벽 5시)에도 총기 살해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쇼핑몰로부터 1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한 가정집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시신이 발견됐으며, 특히 사망자의 차량이 사건 직후 사라진 것과 관련해 쇼핑몰 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사건이 33명의 희생자를 낸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2주 가량 만에 일어난 것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