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간 변동성 제한적…1400원대 중반 박스권 지속[주간외환전망]

유준하 기자I 2026.02.18 07:00:04

연휴 사이 달러 인덱스 96선 등락
주 후반 미국 2월 PMI 지표 발표
“환율 1400원 초중반대 보합권 등락 전망”
“환율 1435원 하회할 경우 1425원도 가능”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설 연휴 동안 달러 가치가 제한적으로 등락했던 만큼, 외환 시장은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주시하며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다소 안정적인 1440~1450원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야간장을 포함한 환율 종가는 1444.60원으로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직전주 종가에 비해선 18.4원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하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CBS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하며, 미·이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한주간 96선에서 97선 초반 수준으로 소폭 올랐다. 96포인트 초반까지 떨어졌던 달러 인덱스는 지난달부터 약 한 달 가까이 96선과 97선을 오가며 박스권 흐름을 보인다.

달러 인덱스가 박스권을 보이는 만큼 이번 주 환율 흐름도 보합권일 것으로 전망된다. 설 연휴 직후 단 2거래일이 남은 가운데 시장은 오는 20일 발표되는 미국 2월 PMI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환율은 1400원 초중반대 보합권 등락이 예상된다”면서 “설 연휴로 휴장 속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강달러 압력이 남아있지만 대내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에 따른 원화 약세 심리가 완화돼 하방 우위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방 압력이 확대돼 1435원을 하향 돌파할 경우 1425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해외 헤지펀드 운용역은 “다음 지지선은 1435원대인데 지난해 종가가 1439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 더 등락을 거치며 조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1435원을 하향 돌파할 경우 1425원 또는 1415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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