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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안지웠다고 딸 살해…파키스탄 또 명예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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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5.07.13 14:40:30

해마다 1000명 이상 살해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파키스탄에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계정을 삭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총으로 16세 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회주의-페미니스트 단체 활동가들이 지난해 3월8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열린 국제 여성의 날 기념 집회에서 명예 살인과 가정 폭력으로 희생된 여성들의 모조 시신을 전시하고 있는 모습. AP
AFP 통신에 따르면 최근 파키스탄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해 소녀의 아버지가 체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아버지는 이른바 ‘명예 살인’을 했다. 명예 살인은 결혼·취업 등과 관련해 남성 말을 듣지 않거나, 집안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여성 가족 구성원을 살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명예 살인은 비합리적인 이유로 가정 내 권력이 약한 여성을 살해하는 악습으로 파키스탄을 포함해 인도, 이란,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해 명예살인으로 사망하는 여성만 5000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며,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만 1000명 이상의 여성이 명예살인으로 희생된다.

지난해에도 누이를 목졸라 살해하는 형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 파키스탄 남성이 체포되는 일이 있었고, 2023년에는 18세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께 앉아있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는 이유로 이 여성의 아버지 등 4명이 딸을 살해해 체포됐다.

2021년에는 27세 여성이 파키스탄계 미국인 남자친구의 청혼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살했당했고, 살인을 저지른 남성은 이후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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