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난 지점은 급격한 내리막길에다가 45도 이상 굽은 좌회전 구간으로, 운전자에게 사각지대가 넓게 형성돼 A씨가 미처 B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급격한 내리막길에다가 좌회전 구간이라 차를 천천히 몰고 있었지만, 피해자를 보지 못했다”면서 “사고 직후 근처에 있는 다른 사람이 소리를 질러 ‘뭔가 일이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가 제한 속도 이내로 서행하고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뒤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B씨는 동네를 산책하다가 사고 현장에서 잠시 쉬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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