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자신의 인사를 ‘패싱’하는 듯한 모습이 구설에 오른 것과 관련해 “저를 모르셨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같이 말하며 “다음에는 제가 좀 더 잘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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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위원장은 현장에서 김 여사가 눈인사를 했는지,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전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단체 촬영을 기다리던 중 자신의 앞을 지나가는 김 여사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김 여사는 한 위원장 옆에 있던 이종찬 광복회장의 인사에 화답한 뒤 한 위원장엔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지나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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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9년 당시 문 대통령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김 여사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하지 않아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청와대는 “시간 관계상 여유가 없었을 뿐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한국당은 “청와대가 제1야당 대표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적반하장 식 시비 걸기”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이후 같은 해 6월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황 대표를 다시 만난 김 여사는 눈을 맞추며 웃는 얼굴로 악수와 함께 인사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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