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창의적인 미래 과학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화그룹이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해당 대회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한국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이라는 목표로 지난 2011년에 처음 개최됐다. 이후 대상팀 4000만원 등 총 2억원 규모의 시상이 이뤄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등학생 대상 과학 경진대회로 성장해왔다. 지난 11년간 약 6400여개팀, 1만4000여명의 과학 영재들이 참가하기도 했다.
김 회장의 순수과학을 키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시작된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대한민국 과학 발전의 토양을 쌓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준 성인이 된 수상자 451명 중 78%에 해당하는 353명이 이공·공학계열 대학에 진학했으며, 이중 석사·박사 과정을 이수·졸업한 인원이 44명, 학업을 마친 후 공학 관련 업계에 취업·창업한 인원은 35명으로 확인됐다.
올해의 슬로건은 ‘Saving the Earth: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과학적 아이디어’다. 지난 11회 대회까지의 세부 주제별 4대 연구(에너지·바이오·기후변화·물)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기 위한 자유주제’로 창의성이 확장된 점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논리성, 실용성을 바탕으로 구성해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엔 2명의 고교생과 1명의 지도교사가 한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학교당 출전팀 수에 제한은 없으며, 다른 학교 학생과 연합 출전도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은 다음 달 12일까지 6주간 한화사이언스챌린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참가 접수를 할 수 있다.
대회 심사는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6월 3일까지 1·2차 예선은 온라인 심사로 진행, 본선에 진출할 20개 팀이 가려지게 된다. 최종 본선은 오프라인 심사로 오는 8월 23일부터 8월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8월 25일에 시상식이 진행된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의 본선 수상자에 대해선 대상 1팀 4000만원, 금상 2팀 각 2000만원을 포함해 총 2억원 상당의 장학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또 은상 이상 수상 5개 팀(총 10명)엔 해외 유수의 과학 기관, 공과대학과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본선 수상자들에겐 해외 답사 프로그램 외에도 수상자가 취업할 시점까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단계별 멘토링과 커리어 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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