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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민주당, 개인 비리 수사 말라고 장외투쟁…희화화될 것"

이유림 기자I 2023.01.31 09:35:22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왜 이런 방향으로 가는지 이해 안돼"
"민주당, 다시 한번 진로 재고해달라"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개인 비리를 수사하지 말라고 장외투쟁하는 것은 처음본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화운동을 위해 한다든지, 국가 정체성이 흔들리는 일을 막기 위해 장외투쟁하는 경우는 봤어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민주당은 자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를 규탄하기 위해 내달 4일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장외투쟁에 돌입한다. 이 대표 선출 후 민주당이 서울에서 대국민 집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대표는 이 자리에 참석해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1월 임시국회가 필요 없을 때도 방탄을 위해 국회를 소집했고 2월 임시국회는 법에도 예정이 돼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뭐를 따지고 하면 되는 것”이라며 “아마 이번 장외투쟁으로 장외투쟁의 의미가 바뀌고 희화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대선 패배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할 때 본인이 저지른 일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 문제가 제기됐고, 관계자들이 모두 구속된 사건을 어떻게 수사받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또 이 대표가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너무 어색하고 외부에서 볼 때 왜 이런 방향으로 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조사조차 하지 않고 뭉개야 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도 암울한데 제발 임시국회가 제대로 국정을 다룰 수 있도록 민주당이 다시 한번 당의 진로를 재고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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