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원은 최근 1개월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일어났던 일로 △인터넷 플랫폼 약세와 반도체 강세 △에너지 약세와 경기소비재, 유통 강세 △자동차 강세 △금융 약세와 인프라 강세 등을 꼽았다. 그는 “글로벌 시장의 돌아가는 분위기를 파악하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수급을 파악하는 게 성공률 높은 투자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개인은 버티지 못하고 IT하드웨어 종목을 매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를 고려해 그는 제시하는 국내 유망 업종 및 종목을 제시했다. 우선 IT하드웨어 및 반도체 수혜를 전망했다. 한국 IT 하드웨어는 미국 소비강세, 메타버스 테마 수혜 등이 가능하고, 한국 반도체 주식은 아직 상승 폭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에서 반도체 랠리가 이미 많이 진행돼 조정이 나올 가능성은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자동차의 반등을 점쳤다. 공급 차질이 해소되며, 수요는 대기 중이란 게 이유다. 판매가격도 높고 환율도 우호적이며 실적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자동차 부품보단 전기차(EV)에 대응할 수 있게 완성차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채우는 걸 권장했다.
시가총액 1조원 내외의 중형주 중에서는 지누스(013890)와 현대일렉트릭(267260)을 꼽았다. 미국 소비, 인프라 투자 컨셉, 기관 수급이 우호적인 종목의 기준에 모두 들어맞는 주식이다.
그는 “지누스는 최근 SK네트웍스와의 매각 이슈가 불발된 악재가 있었으나 의외로 여전히 기관 수급이 견조했으며, 미국 소비 호조세 수혜 가능하고 미-중간 관세 완화 이벤트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라며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가격 상승이 상당 폭 진행되기는 했으나, 미국 인프라 투자의 수혜 컨셉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이고 우호적인 기관 수급이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탑다운 테마와 수급으로 스크리닝한 만큼 바텀업 점검 이후 투자 진행하기를 권고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재, 산업, 금융은 싸지만 글로벌 흐름과는 다르고 수급도 우호적이지 않다며 추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