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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근무복을 입은 한글박물관 종사자는 “한글의 가치를 알리는 한글박물관에서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은 옷을 입고 우리의 얼과 정신이 담긴 한글을 소개할 수 있어 뿌듯하고 자긍심이 생긴다”면서 “관람객들에게도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체부와 한복진흥센터는 일상에서 한복을 입는 문화를 확산하고 한복 업계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지난해 한복교복을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한복근무복을 새롭게 보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문화역 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한복근무복 실물 전시회를 열고, 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등 한복근무복을 적극 홍보했다.
그 결과 10월 현재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부산국악원 △경남 밀양시청 △서울 종로구청 △세종학당재단 △금천문화재단 △한국문화재재단 △KTO 파트너스 △주영한국문화원 △주터키한국문화원 등 총 10개 기관이 한복근무복 도입 의사를 피력했다. 이 중 6개 기관은 한복진흥센터가 제공하는 기관별 맞춤형 디자인 상담을 거쳐 올해 말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한복진흥센터는 내년에는 한국 이미지를 알리는 데 중요한 관광숙박 분야 업종과 관련 기관에 적합한 한복근무복이 나올 수 있도록 10월부터 디자인을 추가 개발한다. 디자인 개발에는 권혜진(한복스튜디오 혜온), 김남희(돌실나이), 백다하미(다함한복), 신상화(시와한복), 황선태(한복문) 등 한복 디자이너 5인과 ‘2021년 한복디자인프로젝트 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유은채(충남대)씨가 참여한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한복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편한 한복을 입는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립한글박물관을 시작으로 더 많은 기관과 조직이 한복 일상화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