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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 회장도 비슷한 시각 현장에 도착해 사고 수습을 함께 지휘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곳은 광주 동구 학동의 학동4구역 재개발지역이다. HDC현산이 시행사를 맡고 있다. 사업면적 12만6433㎡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19개동 총 2282가구를 새로 지을 예정이었다. 철거가 진행되던 전날 오후4시경 지상 5층짜리 상가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건물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를 덮쳤다. 함몰된 버스 안에 갇힌 승객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어 현재 사상자가 17명이다.
사고 이틀째인 이날 추가 매몰자를 찾는 수색이 마무리되면 관계기관 합동으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현장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HDC현산도 회사 차원의 사고대책반을 꾸려 현장에 급파했다. HDC현산은 광주지역 철거업체인 한솔기업에 건물 철거 하청을 맡긴 원청 회사다. HDC현산 관계자는 “우리도 사고 원인을 아직 찾지 못했다”며 “사고 원인이 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