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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822.7% 늘어난 1조1252억원을 기록하며 바이오 업계 1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영업이익은 2915.6% 급증한 6762억원, 순이익은 5031억원으로 1783.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0%에 달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변이에 따라 치료제와 백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변이 종류, 변이의 확산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씨젠은 2월초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새로운 유형의 신종 변이 4가지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한번의 검사로 알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 2시간 이내에 변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진단이 점점 광범위하게 실시되고 의심자가 집에서도 손쉽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 씨젠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씨젠의 올해 연매출 1조4330억원, 영업이익 8821억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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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는 화장품(별도), 제약(별도), 제약·바이오(연결) 사업부로 나눠져 있다가 지난해 하반기에 제약(별도) 사업부를 매각했다. 현재는 화장품과 HK이노엔(제약·바이오)이 주력이다. 올해 주식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있는 HK이노엔의 실적이 매우 좋게 나오면서 한국콜마의 가치도 오르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750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와 75% 증가한 분기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는 전년보다 1.7% 줄어든 매출 3411억원, 영업이익은 99.6% 늘어난 453억원을 기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만 본다면 한국콜마는 화장품 회사가 아니라 제약·바이오 회사로 보는 편이 맞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며 “HK이노엔의 상장 이벤트와 연계해 제약·바이오의 가치가 높아지게(실적이 좋아지게) 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