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최고위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황 최고위원은 “검찰총장의 겁 없는 위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윤 총장이 국정감사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사퇴 의견을 낸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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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이 노골적으로 조 전 장관의 사퇴를 기대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황 최고위원은 “사실은 천박한 말을 쓰며 주위에 그보다 더 노골적으로 사퇴를 주장한 것도 있지 않느냐”며 윤 총장이 거짓 증언을 했다고 거듭 지적했다.
황 최고위원은 윤 총장이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 독대를 청와대에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도 위증으로 지목했다.
황 최고위원은 “박상기 전 장관에게도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직접 말하지 않았던가. 청와대 모 수석에게도 똑같은 요구를 박모 씨라는 제3자를 통해 전달하지 않았느냐”며 “이거 왜 이래? 누굴 바보로 아나”고 되물었다.
황 최고위원의 이같은 지적은 국감 현장에서 윤 총장이 그동안 조국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벌인 대응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하는 입장을 밝히자 나온 반응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국감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한 과잉 수사, 올해 라임 사태 관련 편파 수사 등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과 설전도 벌이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