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업체들은 코로나19를 거치며 비용 효율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돼 성수기인 하반기에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2분기 영업상황은 매우 부진했다는 판단이다.
남 연구원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종합광고 대행사들은 2분기 주요 지역이 코로나19 영향권 내 진입하며, 광고 집행에 직격탄을 맞았다”며 “전반적으로 소비자와 접촉하는 BTL이 크게 감소하고, 디지털 비중이 높은 제일기획은 일부 영향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노션(214320)은 마케팅 품목 특성상 디지털 전환이 쉽지 않고, 지난해 인수한 웰콤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며 크게 역상장했다.
디지털 광고 업체들의 실적은 비교적 양호했다는 평가다. 이커머스, 게임 등 비대면 특화 광고주들의 집행이 두드러졌고, 여전히 동영상과 모바일 중심으로 매체비 증가가 나타났다.
남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비대면 소비 증가로 커머스와 디지털 마케팅을 융합한 방식의 광고 호조가 이어졌다”며 “특히 광고 본업뿐만 아니라 자회사 데일리앤코를 통해 커머스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에코마케팅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