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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최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섰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0.14포인트(1.09%) 하락한 2만7272.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25.21포인트(0.78%) 내린 3,207.18에 장을 마쳤다. 다만 애플 등 주요 기술 기업 주가가 크게 오르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01포인트(0.29%) 상승한 9953.75에 마감했다.
글로벌 위험자산 랠리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국내 증시도 이에 연동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큰폭으로 하락하며 3개월만에 1200원대 아래로 내려선 원·달러 환율 역시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며 좁은 등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이 포워드 가이던스나 수익률 곡선 제어 등의 새로운 정책을 제시할 지 주목되는 가운데 완화적 정책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FOMC 관망 속 위험자산 랠리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결제와 네고의 수급 공방을 소화하며 1190원 후반에서 강보합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9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8.3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7.70)와 비교해 0.8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