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1% 감소한 877억원, 영업이익은 53.5% 줄어든 7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4월 당사에서 전망한 3분기 실적 추정치 매출액 1,495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4분기에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했다. 그는 “지난 4월 26일 총 사업비 3조3641억원 규모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3분기부터 해당 매출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본계약이 지연되면서 3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못했다. 지난 5월 동사가 GTX-A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예상 계약금액이 1200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연내 본계약 체결이 확실시된다”며 “4분기 GTX-A 사업 본계약을 통해 600억원 이상의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나머지 금액은 내년 상반기에 반영된다”고 했다. 이어 “4분기 매출액은 132.8% 증가한 2011억원, 영업이익 124.0% 늘어난 139억원 이상의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4분기 GTX-A 사업 매출인식과 더불어 플랜트 사업 부문의 성장성 확대가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지난 24일 남북철도연결 공동조사에 대한 UN안보리 제재가 면제된 것도 긍정적이다. 그는 “ 다음주 경의선 조사에 착수한 뒤 연내 착공식 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며 “끊어져 있던 남북 간의 철맥이 다시 연결된다. 향후 남·북·러 철도 연결로 우리나라 물류 시스템에 혁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철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가장 먼저 엔지니어링 업체에 실질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도화엔지니어링은 국내 1위의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로 2014년 ‘DMZ 세계평화공원 기본구상 계획’ 용역을 수행했고, 2015년 ‘경원선 복원 기본 및 실시 설계’에 참여했던 대북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남북 철도 연결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 연구원은 도화엔지니어링의 리스크로 높은 대주주 비중으로 인한 주가 변동성, 일본에 편중된 해외 수주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