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타임] 바다 건너간 한국말…외국인도 '주모'라고 쓴다고?

한종완 기자I 2018.10.10 08:14:54








주모(JUMO)

한국 사람이 외국에서 큰 성과를 내거나 크게 인정받을 때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은 흥에 차 '주모'를 찾는다. 2016년 손흥민이 경기에서 골을 넣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외국인도 주모를 찾아 화재가 됐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추신수, 류현진 등 한국 스포츠 선수들이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때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네티즌을 따라 주모를 부르기 시작했다.

먹방(MUKBANG)

최근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했다.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먹방(먹는 방송)의 인기가 치속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신조어 '먹방'이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전 세계로 벋어나가고 있다.

재벌(CHEBOL)

재벌은 유독 우리나라에 많이 있는 독특한 경영구조다. 외국에 없는 경영방식이라 이를 달리 표현할 현지 단어가 없다. 미국 CNN 방송은 2015년 발생한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을 보도하며 재벌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애교(AEGYO)

애교는 한류 열풍으로 일본과 중국, 미국에 널리 퍼진 대표적인 한국말이다. 그 어감이 귀여워 계쏙 쓰게 된다. 'QUORA'라는 SNS 연동 질의 응답 플랫폼에 애교와 관련한 재미있는 질문도 올라온다.

어떡해(OTTOKE)

우리가 자주 쓰는 '어떻게 해', '어떡해' 라는 말이 해외로 건너가면서 아이돌을 바라보는 팬들의 감탄사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외국 팬들이 좋아하는 한국 아이돌 가수를 보며 OTTOKE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재기(SAJAEGI)

한번에 많은 양을 구매한다는 사재기. 한류 아이돌의 영향으로 외국에서 앨범과 음원 사재기가 발생하고 있다. 사재기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은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 의미를 물어보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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