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의 접적 지역 무인정찰기 비행은 당초 계획된 정기적인 임무 수행”이라면서 “MDL 이남 5km 상공에서 비행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2015년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와 비무장지대(DMZ) 상공에 이스라엘제 무인정찰기인 ‘헤론’ 등을 출격시켜 북한군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 헤론은 전자광학카메라와 레이더를 장착해 지상표적에 대한 정밀감시가 가능하고 최대 시속 207㎞로 각종 정찰장비 250㎏을 싣고 최대 52시간 체공할 수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 괴로군부 호전광들은 5월 26일 7시 46분부터 20시 40분 사이에 무인정찰기 헤론 1대를 서해열점 수역과 그 주변 지역 상공에서 행동시키면서 무려 4차에 걸쳐 우리측 영공에 깊숙이 침범시키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이러한 군사적 도발 행위는 미제가 괌도에 배치돼 있던 대형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4대와 조종사 등 100여 명을 태풍을 피한다는 미명 밑에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 요꼬다(요코다) 기지에 전진 배치한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는 데 엄중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해 1월 서부전선 최전방 지역에서 북한군 무인기 1대가 MDL 상공을 침범한바 있다. 당시 우리 군은 K-3 기관총 20여 발로 경고사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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