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TV 패널가격 상승세 지속…목표가↑-KB

이명철 기자I 2017.01.25 07:42:3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증권은 25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판매가격 상승과 프리미엄 패널 출하비중 확대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올해 실적 성장세가 지속돼 주가도 박스권을 돌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10%(4000원)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8%, 180% 증가한 7조9000억원, 904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면적기준의 4분기 액정표시장치(LCD) 판가가 16% 상승했고 대형 초고화질(UHD) TV, 인플레인스위칭(IPS), 모바일 등 프리미엄 패널 출하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배 증가한 810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상반기 영업이익(1조7000억원)은 지난해 연간 수준(1조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TV 패널가격이 고수익의 65인치 TV 패널중심으로 상승해 출하비중 7%에 불과한 65인치 TV 패널에서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날 호실적 발표에도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TV 패널 구매에 탄력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샤프로부터 TV 패널 공급이 중단돼 향후 패널가격 인상에 상관없이 65인치 이상 TV 패널구매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 TV 패널가격은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추정실적 기준 영업이익 2조6000억원은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5조8000억원)의 45%인 반면 시가총액은 18% 수준에 불과하다”며 “주가 저평가는 빠르게 해소돼 박스권 상단 돌파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
☞LGD "OLED 골든 수율 달성…투자 비중 70%↑"(종합)
☞"크리스탈 사운드 OLED, 우리 고유 기술"-LG디스플레이 컨콜
☞"OLED 65, 77인치, 올해 40% 성장 예상"-LG디스플레이 컨콜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