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파키스탄 북서부의 이슬람 사원에서 16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가 자행됐다.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당국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과 접경지역인 암바르 지역에 위치한 사원에서 이날 오후 금요예배 중 테러가 발생했다. 테러범은 폭탄이 장착된 조끼를 입고 사원에 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당시 사원에는 70~80명이 모여 기도 중이었다.
부상자는 인근 도시인 페샤와르와 차르사다에 있는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보안군은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공범을 추적 중이다.
아직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당국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이나 아시아로 영향을 확장하고 있는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