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사업, 경쟁 완화로 회복세… UHD·VR 모멘텀-삼성

이명철 기자I 2016.03.11 08:46:21
유선사업 평균판매가격(ARPU) 추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11일 통신서비스 산업에 대해 인터넷(IP)TV 가입자 성장세가 줄면서 전반적인 경쟁 완화 추세로 작년 하반기부터 초고속인터넷·IPTV 매출과 평균파매가격(ARPU)이 회복세라며 향후 초고화질(UHD)·가상현실(VR)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매출 하락세와 IPTV의 높은 비용 등으로 유선 사업은 그동안 통신사 실적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인식됐다”며 “하지만 유선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IPTV는 가입자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경쟁 완화가 나타나고 있다. 통신 사업자가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ARPU가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가 케이블 사업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초고속인터넷은 시장이 포화된 2006년 이후 가격 경쟁 등을 통해 매출과 ARPU가 지속 하락했지만 유선 시장의 경쟁완화와 기가인터넷 보급 확대로 9년만에 전체 시장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다.

현재 유선시장 회복세는 경쟁 완화에 따른 것이지만 UHD·VR 생태계의 가시화는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유선에 대한 실질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과 UHD IPTV 상품으로 업그레이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유선 매출 비중이 높은 KT(030200)는 아직 유선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시점으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면서도 “기가인터넷 또는 UHD 상품에 대한 실질 수요가 확대된다면 투자의견 상향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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