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일본의 장기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으로 진입했다.
9일 오후 일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0.05%포인트 하락해 -0.001%를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가 급락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일본 국채로 매수세가 몰린 탓이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 3월물은 오전 한때 152.2엔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후 12시45분에 실시된 3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최저 낙찰가격은 107.15엔, 최고 낙찰금리는 1.083%였다. 평균 낙찰가격은 107.51엔이다.
30년 만기 국채는 입찰 후 시장에서 전날보다 0.025%포인트 낮은 1.045%까지 떨어졌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225%로 사상 최저를 갈아치웠고 20년물 국채 역시 0.045%포인트 낮은 0.715%로 최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