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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수요 증가로 관련 특허출원↑

박철근 기자I 2015.10.11 12:00:00

전자담배수입물량 2012년 21t→2014년 204t…약 10배 증가
무화기·카트리지 관련 특허출원 가장 많아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로 전자담배 이용인구가 늘면서 전자담배 관련 특허출원도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연 1~6건에 불과하던 전자담배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2012~2014년까지 연평균 68건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전자담배 특허출원이 느는 것은 시장규모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웰스파고증권에 따르면 세계 전자담배 시장 규모(매출액 기준)는 지난 2008년 2000만달러(약 232억원)에서 2013년 17억달러(약 1조9745억원)까지 성장했다. 국내 전자담배 수입물량도 2012년 21톤에서 2014년에는 약 10배가 늘어난 204톤까지 늘어났다.

자료= 특허청
특허출원 기술별로는 전자담배 핵심기술인 ‘무화기(霧化器, 액상을 기체로 기화시켜주는 장치)’가 17%로 가장 많았고 △카트리지(16%) △외관 응용기술(12%) △부품수리 및 교체편리 위한 조립기술(9%) △용액누수방지기술(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2009년 이후부터는 기존 무화기, 카트리지 중심의 특허출원에서 부품 조립, 전력 조절, 공기량 조절, 디스플레이, 배터리 충전, 보호 케이스 등 다양한 기술들이 전자담배에 응용되어 출원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담배 외관을 보호하는 보호케이스에 관한 특허출원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전자담배 시장규모가 최근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들어 건강정보 제공 기능, 통신 기능 등의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부가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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