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최근 주가 급등세를 이어온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078340)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수익성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6일 컴투스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72억9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4.3%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17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이자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430억4900만원으로 111.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0억3400만원으로 330.6%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 평균을 상당폭 웃돌았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1015억원에서 2030억원으로 상향했다. 영업이익도 177억원에서 846억원으로, 당기순이익도 155억원에서 657억원으로 각각 수정했다. 회사 측은 “신작 게임의 글로벌 흥행에 따른 상반기 실적 및 최근 매출 동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컴투스의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9시1분 현재 전일 대비 4.28% 오른 11만100원을 기록,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컴투스는 그간 신작 게임들의 잇따른 흥행과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등 신작 게임의 글로벌 흥행이 컸다. 특히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지난 6월 출시한 ‘서머너즈 워’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 게임 시장은 물론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오픈 마켓의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고 흥행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이에 지난달에만 48% 급등한 컴투스 주가는 이달 들어서도 이미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무려 300% 넘게 급등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1조원을 돌파, 코스닥 시총 순위 10위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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