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약개발전문 바이오 벤처기업 에이비온이 한국거래소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에이비온은 21일부터 코네스 시장에서 주식 매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이비온은 다발성경화증 단백질치료제, 자궁경부암 핵산치료제, 난소암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을 지정자문인으로 선정하고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적격성보고서를 제출했다. 한국거래소 상장심사를 거쳐 지난 15일 신규 상장을 승인받았다.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이사는 “설립 이래 7년 간의 연구개발이 결실을 맺고 있다”라며 “충분한 안전성 데이터와 우수한 생산성을 확보해 전임상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국내 유관 기초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해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한국지식재산전략원과 공동작업으로 특허 전략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에이비온은 해외 제약기업과 치료제 기술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1~2년 내에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비온은 2007년 4월 서울대 약학대학 신영기 교수가 서울대 학내 벤처기업으로서 설립했다. 항암제와 난치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전임상 또는 상업화 임상 초기단계까지 개발했다. 에이비온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4곳의 벤처캐피털로부터 95억원을 유치했다. 1월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상환전환우선주(RCPS) 20억원, 2월에 나우IB캐피탈이 RCPS 15억원을 투자했다. 12월에 LB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가 각각 RCPS 15억원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15억원씩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