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인천~홍콩 노선 운수권을 신규로 배분받고,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운항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인천~홍콩 노선 공급좌석 분담률이 기존 16.7%에서 27.2%로 10.5%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83.3%에서 72.8%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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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적 LCC의 경우 4시간 안팎의 도시를 주요 취항도시로 삼고 있다”며 “항공 당국간 협상에서 결정하는 항공자유화나 운항횟수 확대 등의 조치는 LCC 성장의 가장 큰 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4일 항공 이용객의 편익 증진과 항공사의 국제노선 취항 확대를 통한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홍콩 등 총 10개 노선에 대해 주 21회, 주 1만552석, 주 450톤의 국제항공 운수권을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개 항공사에 배분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한국~홍콩 등 7개 노선에 대해 주 13회, 주 3732석, 주 225톤 ▲아시아나항공이 부산~광저우 등 4개 노선에 대해 주 4회, 주 2100석, 주 225톤 ▲제주항공이 한국~러시아(하바로스크) 등 2개 노선에 대해 주 4회, 주 1330석 ▲진에어가 한국~홍콩 주 366석 ▲이스타항공이 한국~홍콩 주 1701석 ▲티웨이항공이 한국~홍콩 주 1323석의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국토부는 서울~홍콩 여객 노선의 운수권이 늘어 기존 운항사의 운항횟수가 많이 늘어날 뿐 아니라 새롭게 2개의 LCC가 취항, 비용과 스케줄 측면에서 소비자 선택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서울~홍콩(여객) 노선을 오는 10월27일부터 항공자유화하기로 작년 11월 홍콩과 합의, 내달 31일부터 항공자유화가 이뤄지는 서울~동경(나리타 공항) 노선과 함께 동북아 주요 도시 간 통합항공시장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홍콩 화물도 그동안 국적 항공사가 정기편 외에 부정기편을 주 1~2회씩 운항하고 있었지만,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한~홍콩 간 수요에 맞는 정기편 화물운송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