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국세청이 SK텔레콤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다.
SK텔레콤(017670) 관계자는 18일 "지난 16일 국세청 조사1국에서 나와 정기세무조사를 하겠으니,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17일 세무조사를 위한 사무공간 마련 등 준비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정기세무조사 통보를 한 상태로, 아직 조사에 착수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어 SK텔레콤이 베트남 등 해외사업에서 철수할 때 손실을 과다 계상하는 방법으로 변식 회계 처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아직 베트남 법인 철수에 대한 계약체결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철수하지도 않은 법인에 대해 변식회계처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지난 2009년 대통령 상을 받아 2012년까지 세무조사가 유예됐다는 점에 대해서도 "SK텔레콤은 2006년 정기세무조사를 받아 시기적으로 다시 받을 때가 됐다"면서 "대통령 상을 받았다 하더라도 정기세무조사 시기가 다가올 경우 그냥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또 "SK그룹내 통신장비업체인 SK텔레시스의 협력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도 실시한 것으로 얘기들었다"면서 "하지만 이건이 이번 SK텔레콤 정기세무조사와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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