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올해와 내년 총 시설투자비 가운데 70%인 1조1000억원을 LED사업에 쏟아붓는다.
10일 LG이노텍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0~2011년 총 1조5600억원의 시설투자 계획을 세웠다.
이 가운데 LED사업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자금의 대부분은 파주 월룽산업단지 내 LED BLU와 조명용 LED 패키지에 대한 대규모 양산체제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우선 LG이노텍은 이달 시설투자에 4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까지 총 2000억원을 시설투자에 집행한다. 캐퍼확장과 R&D 투자에 사용된다.
LG이노텍이 LED사업에 대규모 설비투자 비용을 집행하는 이유는,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고부가가치 소자사업으로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격이 떨어지면서 응용분야가 휴대폰과 전광판, 자동차 조명, 신호등, BLU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차원에서도 에너지 소비의 절감을 위해 LED 조명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LED 조명시장의 상용화 시점도 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LED사업이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LED 공급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 캐퍼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오는 2011년까지는 LED BLU, 2012년에는 LED 조명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도약한다는 로드맵도 세웠다.
LG이노텍은 LED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와 차입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9일에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1600억원은 LED 투자 재원에 활용하고 나머지 400억 원은 회사채 차환자금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이노텍은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후 오는 2012년 LED사업에서 매출 1조5000억원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LED 양산능력은 향후 2012년까지 현재 수준의 4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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