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기자] 4일 오전 증시에서 대한통운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계열사별 인수금융 계획이 발표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9시25분 현재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일대비 0.86% 상승한 7010원에 거래되고 있고, 대우건설(047040)과 금호석유(011780)는 각각 2.40%, 1.75% 오른 2만1300원, 5만2400원에 매매가 체결되고 있다. 금호산업(002990)은 0.33% 오른 4만600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우리투자증권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금호아니사아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 금호석유화학이 직접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밝혀졌다"며 "자회사들이 차입을 하되 신규로 취득하게 될 대한통운 지분을 담보로 하는 조건이어서 시장의 예측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불확실성 해소 관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증권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컨소시엄이 지불하는 대한통운 인수대금중 40.2%인 1조6457억원을 부담한다"며 "본계약 체결 1년 이후 대한통운 유상감자를 단행시 보수적인 관점하에서도 대우건설의 이자비용 부담분은 2008~2009년 연평균 25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건설은 대한통운 인수로 총 8조2950억원의 신규수주와 8939억원의 매출총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우리투자증권 최나영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 인수 본계약으로 인한 인수금융의 불확실성 해소 등은 금호산업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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