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수연기자] 금융주가 미국시장서 증폭되고 있는 서브프라임론 부실 우려로 약세다.
14일 오전 9시 46분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은행(060000)은 전날보다 2.91% 하락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2.94%, 하나금융지주(086790)도 2.52% 하락하는 등 대형 은행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다.
또 삼성화재(000810)가 1.59% 내리고 대우증권이 2.54% 하락하는 등 금융업종이 일제히 2% 안팎의 낙폭을 나타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의 부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증시에서도 금융주와 건설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증폭된다.
그러나 증시 분석가들은 미국발 악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실질적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국내 금융시장은 신용카드 대란이나 가계 및 부동산 대출 부실 등 이미 비슷한 사례를 겪어 오히려 미국보다 리스크 관리 능력이 나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심 팀장은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심리 약화 등의 문제점은 부각될 수 있으나 그외 국내 금융권 등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