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MDS테크놀로지 대표는 31일 증권경제 전문채널 이데일리-토마토TV의 'CEO & COMPANY'에 출연, "신규사업 아이템인 SW테스팅과 차량용 ECU 분야가 전년비 10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SW테스팅 사업은 개발된 소프트웨어가 제품에 장착이 됐을 때 제대로 구동을 하는 지 여부를 테스트해주는 사업으로 각종 IT기술의 융합과 복합화에 따른 소프트웨어간의 충돌로 해당 소프트웨어의 신뢰성과 안정성에 문제가 많아지면서 대두되고 있는 새로운 분야다.
MDS테크놀로지는 지난해 ECU 개발 솔루션에서 22억, SW테스팅 솔루션에서 각각 1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김현철 대표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각각 40억 안팎인 두 분야의 매출이 2010년 경에는 각기 400억 규모, 전체적으로 800억 규모로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별다른 경쟁업체들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 생기는 시장 모두를 당사에서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기존 주력 사업인 휴대폰과 차량용 임베디드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사업도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임베디드란 특정 목적을 위해 적합한 하드웨어를 설계한 뒤 소프트웨어를 내장해 최적화시킨 시스템.
개별적으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데 비해 처음 개발부터 최종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6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MDS테크놀로지는 처음 설계부터 코딩, 디버깅(문제점을 바로잡는 작업), 통합테스트에서 인증테스트까지 일괄 수주해서 공급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국내외에서 유일한 전문 임베디드 업체다.
주력 분야는 휴대폰 사업으로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고 있고 올들어 자동차 분야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의 10% 선까지 확대됐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휴대폰 관련 임베디드 솔루션의 비중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에 달했지만 올들어 42% 수준까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전체 고객사의 수는 650개로 대폭 늘어났다.
김 대표는 "올해 현재 전세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시장은 21억 달러, 국내 시장 규모는 3300억 규모"라며 "디지털 컨버전스가 확대되면서 세계 시장은 매년 13% 선, 국내 시장은 15% 정도씩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MDS테크놀로지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개도국과 경제협력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이집트 국립 소프트웨어 개발 센터 건립사업'에 주관사로 선정돼 국내 최초로 국산 임베디드 소프트 웨어 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현재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DMB 분야의 임베디드 솔루션을 개발완료하고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올 4분기에 계약단계를 거쳐 내년 쯤에는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김 대표는 예상했다.
MDS테크놀로지는 올해 작년보다 90억 정도 늘어난 매출 372억원과 전년비 15억 정도 늘어난 72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